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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알라 작성일21-02-20 11:20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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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확대되는 추세다. 유통·외식업계에서는 브랜드 철학을 살린 프리미엄 도시락 등을 선보이며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원하는 고객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파워사다리

◆ 뉴욕야시장, 부채살스테이크도시락 으뜸


리치푸드의 뉴욕야시장 배달 1위 메뉴는 무엇일까?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채살스테이크도시락'이다.

리치푸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점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뉴욕야시장’은 트렌디 스몰비어 아이템이다. 가성비 높은 이색적인 메뉴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버터에 간단하게 곁들여 먹는 스테이크를 비롯해 옥수수와 치즈, 감자튀김이 조화로운 맥&치즈 등 뉴요커들이 즐겨 먹는 메뉴와 수제맥주 및 칵테일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핵심상권과 지역 특색에 맞는 매장 선정으로 특색 있는 맞춤 창업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안정되고 탄탄한 본사 운영 시스템으로 가맹계약부터 오픈까지 체계화된 스케쥴링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메뉴개발 후 매년 상하반기에 컨퍼런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일부상권에서 창업특전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 bhc '창고43' 프리미엄 양념 소갈비 도시락

bhc가 운영하는 창고43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최고 품질 토종 한우만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양념 소갈비 도시락’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양념 소갈비 도시락은 창고43 고기 품질을 그대로 적용한 양념 소갈비를 메인으로 꽈리고추 멸치볶음, 명란젓 더덕무침 등 반찬 6종에 샐러드 2종, 미역국, 흑미밥으로 구성된 고품격 메뉴다.



각사 제공

이번 도시락은 메뉴 품질 및 구성,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신선함을 강점으로 창고43 매장 주변 오피스 상권 내 직장인들에게 인기이며, 특히 평일 점심 주문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43 도시락은 전국 직영 17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포장 및 배달 전용 상품으로 네이버 예약, 매장 방문, 전화 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 하남돼지집, 1~2인가구를 위한 세트도시락 인기


탄탄한 로드숍 인지도를 바탕으로 배달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남돼지집'은 신선하고 두툼한 한돈으로 매장에서 먹는 풍미와 육즙을 똑같이 구현하고 있다. 고온 초벌을 거친 돼지고기는 로스팅 쉐프가 부위별 최적의 상태로 먹기 좋게 잘라 제공된다.

'하남돼지집'의 인기를 더욱 높였던 구운 김치와 명이나물, 부추무침 등의 다양하고 신선한 반찬들이 그대로 배달된다. 1~2인 가구를 위해 고기류와 찌개, 밥으로 구성된 혼밥세트, 커플세트도 판매 중이다.

하남돼지집은 ‘맛있는 건 식지 않습니다’의 컨셉으로 10여년 간 로드숍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배달서비스로 이어갔다. 약 10억 원의 광고비를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가맹점 배달매출 제고에 집중했다.

그 결과 90%에 달하는 140여 개 가맹점에서 본사의 배달서비스를 도입, 누적 배달매출이 지난해 말 기준 12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오피스·주거 혼합상권에 재택근무 수요까지 더해진 서대문역점과 대치은마점은 각각 4억 5000만 원의 누적 배달매출을 기록했다. 현재도 하남돼지집은 배달과 홀매장을 복합형태로 운영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 및 창업 상담은 홈페이지 참조.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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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한 에릭 테임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남긴 인사. (사진 = 테임즈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러브콜을 받고 '거인군단'에 입단한 에릭 테임즈(35)가 3할, 4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임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일본 '스포츠호치'의 온라인 인터뷰에 응했다.

테임즈는 외국인 입국 제한으로 인해 아직 요미우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오는 3월26일 개막에 맞춰 일본에 입국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

그는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내일이라도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한 테임즈는 "팀의 규칙이라고 해서 2주 전에 깎았다. 20대처럼 보인다"고 웃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 대해 "에이전트를 통해서 일본 구단이 흥미를 보인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 요미우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수한 구단이라고 들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무관 중으로 60경기를 치렀지만, 일본은 120경기를 한 것도 알고 있다. 더 안전하며 야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투수들의 스타일을 최대한 빨리 배워야 한다. 한국에서 뛸 때 변화구를 공략하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은 요미우리에서 보낸일본 투수들의 영상을 받아서 그것을 매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목표를 전했다.

테임즈는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늘리고 싶다. 타율 3할, 40홈런이라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숫자를 설정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궁극의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다. 작년에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 우승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안다. 팀도, 팬들도 우승에 배가 고플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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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뉴시스
넷플릭스 영화 ‘화이트 타이거’(2021)
편집자주
※ 차고 넘치는 OTT 콘텐츠 무엇을 봐야 할까요. 무얼 볼까 고르다가 시간만 허비한다는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긴 시대입니다. 라제기 한국일보 영화전문기자가 당신이 주말에 함께 보낼 수 있는 OTT 콘텐츠를 넷플릭스와 왓챠로 나눠 1편씩 매주 토요일 오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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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람은 가난한 천민이다. 시골 고향을 떠나 돈을 벌려고 한다. 과연 그의 계획은 뜻대로 이뤄질까.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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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다. 공부를 잘한다. 장학금 제공 제안까지 받았다. 델리에 있는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누군가는 한 세대에 한 마리 정도 태어나는 ‘백호(White Tiger)’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난과 가족이 문제다. 가족은 돈이 없는데 무슨 공부냐며 진학을 막는다. 아버지는 동네 지주에게 이자조차 못 낸다. 할머니는 자신의 찻집에서 장작이나 패며 돈벌이를 하라고 한다. 청년 발람은 미래가 어둡다. 시골에서 무지렁이처럼 살다 아버지처럼 의료 혜택조차 못 받고 죽어야만 할까.

야심가 발람은 머리를 쓴다. 지주 아들 아쇼크가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개인운전사가 필요한 사실을 간파한다.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지긋지긋한 시골 고향을 벗어나 풍족한 삶을 도모할 수 있다. 그의 술수는 과연 통하고 계획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①인도 영화는 춤과 노래만 있다고?

‘화이트 타이거’는 인도 영화다. 인도를 배경으로 인도인이 출연해 인도의 현실을 전하는 영화지만 여느 인도 영화와는 다르다. 감독은 인도계 미국인 라민 바흐러니. 할리우드에서 스타 배우 앤드류 가필드와 마이클 섀넌 등과 함께 '라스트 홈'(2014)을 만들었다. 감독의 이력 만으로도 ‘화이트 타이거’의 결을 감지할 수 있다. 떠들썩한 노래가 나오고 흥겨운 군무가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인도 영화와는 판연히 다르다.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 스릴러가 섞여 있다. 출세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발람의 행태는 종종 웃음을 던진다. 곤경을 이겨내고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발람의 모습이 사뭇 감동을 안겨주기도 한다. 가난하고 카스트제도의 바닥에 위치한 발람이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일은 서스펜스를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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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람은 지주 아들의 개인운전사가 되고, 부를 움켜쥘 기회를 마련한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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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부자와 빈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발람은 술수를 발휘해 아쇼크의 운전사가 된다. 오래 일해온 경험 많은 운전사마저 몰아낸다. 아쇼크는 미국식 사고방식을 가졌다. 발람을 하인처럼 막 대하는 아버지와 달리 친구처럼 다가간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쇼크의 아내 핑키 역시 발람에 우호적이다.

발람은 집안 사업을 이어받은 아쇼크를 따라 꿈의 도시 델리에서 살게 된다. 발람의 고용주 아쇼크는 지적이고 선하며 후하다. 발람에게 장난을 걸 정도로 친밀하다. 돈을 버는 것만이 목표였던 발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날들이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발람은 어떤 사건을 통해 사회 상류층의 본심을 알게 된다. 자신은 쓸모에 따라 언제든지 용도 폐기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아쇼크 역시 그의 아버지와 큰 차이가 없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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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인생을 건 선택을 한다. 부를 일굴 수 있는 기회가 그에게 온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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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복종할 것인가, 뒤집을 것인가

고용주와의 신뢰가 깨졌다. 배신감만 밀려온다. 발람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아쇼크의 돈이라도 훔쳐서 복수를 해야 할까. 인도에선 고용주의 돈을 훔쳤다가는 가족이 몰살 당할 수 있다. 발람의 발목을 잡은 이들이지만 가족은 가족. 그렇다고 무일푼으로 쫓겨날 수는 없다. 고용주를 수행하며 지켜본 인도 정치는 환멸 그 자체다. 하층민을 지지기반으로 한 진보 정당조차도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 시간이 갈수록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부조리한 인도에서 발람이 할 수 있는 선택은 결국 무엇일까. 복종할 것인가, 뒤집을 것인가. 그는 인생의 선택을 거쳐 부호로 거듭난다.



※권장지수: ★★★☆(★ 5개 만점, ☆은 반개)

신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발람의 분투가 흥미롭다. 악명 높은 카스트제도 못지않게 인도 사회에 높다란 벽을 만들어낸 빈부격차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다. 약삭빠른 야심가인 발람의 성공기가 서늘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평론가 92%, 관객 80%)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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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차명계좌나 차명폰이 만들어져 2차 피해까지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사기 일당은 비대면으로 '알뜰폰'이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통장 사본 등을 보내도록 유도했고, 이를 가지고 차명계좌와 이른바 '대포폰'을 만들어 다른 피해자들의 돈을 입금받는 창구로 썼습니다.

피해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사기 범행에 가담한 꼴이 된 것입니다.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주로 여성과 주부들을 노리는 신종 SNS 재테크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보고, 어떤 식으로 피해를 봤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연출 박병일 / 영상취재 주용진 / 구성 김영희 / 취재보조 노하연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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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현 정부 들어 25번째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이 그것. 정부·지방자치단체·공기업(이하 공공)이 주도해 2025년까지 서울 32만 호, 전국 83만 호 주택 부지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마침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주요인으로 '공급 부족'을 인정하고, '공급 확대'로 노선을 바꿨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번 대책 역시 또 다른 풍선효과를 예고한다. '현금청산'이라는 고강도 투기방지대책으로 빌라, 구축(아파트) 매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신축 아파트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합 설립 없이 공기업이 단독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시행한다는 점 또한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개발·재건축 전문가'로 꼽히는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에게 2·4 부동산대책의 허점과 재개발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들었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큰 이슈는 '현금청산' 아닐까 싶다.

"2021년 2월 4일 이후 매수한 물건에 대해서는 차후 해당 지역이 공공 직접 시행 개발 방식으로 갈 경우 현금청산을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국토부) 보도자료에 '우선공급권을 주지 않겠다'고 명시돼 있는데, 우선공급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 기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른 재건축·재개발에서는 '입주권'을 받고,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은 '분양권'을 받는다. 이번에 발표한 우선공급권은 공공이 직접 시행할 때 나오는 입주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문제는 대책 발표 이후 매입한 빌라나 주택에는 입주권(우선공급권)을 주지 않고 현금청산하겠다는 거다."

‘재개발 전문가’로 통하는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 [홍중식 기자]

‘재개발 전문가’로 통하는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 [홍중식 기자]
빌라 싸다고 덜컥 샀다간 낭패
현금청산의 경우 당초 매입 금액보다 낮게 평가받을 수도 있나.
"시세를 어느 정도 반영해주기는 한다. 그래도 당초 샀던 금액보다 낮게 책정될 개연성이 매우 크다. 설령 시세를 많이 쳐준다 해도 당사자가 원하는 건 입주권이지, 샀던 금액 그대로 다시 돌려받는 게 아니지 않나. 현금청산이 된다는 건 자산의 미래가치가 사라지는 거다."

‘앞으로 빌라는 못 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국토부 발표 내용만 보면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빌라뿐 아니라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2·4 부동산대책 이후 실거주 목적으로 30년 된 아파트 한 채를 샀다고 치자. 어느 날 아파트 입주민 3분의 2가 동의해 공공 주도 재건축이 시행된다고 하면, 이 경우에도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대책으로 신축 아파트 인기는 더 올라갈 거 같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주택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날 걸로 본다."

더는 재개발·재건축 투자가 힘든 건가.

"이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을 사는 건 상관없다. 단, 그런 곳은 프리미엄이 이미 많이 붙어 있다. 소액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빌라를 매입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기존에 살던 빌라나 주택을 팔고 이사하려는 사람들도 매수자가 줄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투기방지대책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정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이번 국토부 발표 자료에는 투기방지대책에 관한 내용이 단 1쪽, 그중에 현금청산 부분은 단 4줄밖에 없다. 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어떤 물건을 샀을 때 현금청산을 당하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

거래 자체가 중단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이 새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한다. 서울 시내 신축은 너무 비싸 접근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려도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에 고개를 돌리는 거다. 현금청산 당한다는 문구 하나 때문에 거래 자체가 중단될 수는 없다. 다만 예전에 비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건 맞다. 부동산공인중개사들도 괜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앞으로 조합 설립이 안 된 지역의 빌라나 주택을 중개할 경우 계약서에 '공공 직접 시행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현금청산 당할 수 있다'는 특약을 명시해야 할 거다. 매수자도 이런 내용을 알아야 나중에 재건축·재개발 논의가 있을 때 제대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공공 주도 개발 방식에 대해 서울 강남과 강북의 온도차가 큰 것 같다.

"아무래도 강남은 공공임대주택에 거부감이 있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공공재건축(조합+공기업) 방식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때문에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로 아직까지 공공재건축을 신청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그런데 이번 2·4 부동산대책에서는 '재초환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재초환 미부여는 엄청난 거다. 그럼에도 강남은 아직까지 공공 직접 시행 방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강북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재초환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곳이 생겨날 거 같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측에서 재건축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면담도 시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투자를 원하는 이들은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하나.

"민간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 안전하다. 현금청산 리스크뿐 아니라, 아파트의 질적 면에서도 민간아파트가 공공임대아파트보다 좋으리라는 건 당연하다. 요즘도 언론에서 보면 LH,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부실공사가 문제이지 않나. 지하주차장 일대일 비율도 깨질 수 있고, 부실 설계에 따른 층간 소음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하자 있는 집에 사는 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공공 직접 시행에 대한 정확한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사업이 진행된 곳으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

그런 곳이 어딘가.

"자금력이 있다면 프리미엄이 높은 곳도 생각해볼 만하다. 특히 2017년 12월 31일 이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재초환을 피한 곳은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런 곳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 3년, 5년 내 완공을 앞둔 곳들은 이번 대책으로 몸값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호재에 호재를 더한 셈이다. 문제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거다."

적어도 조합설립인가 난 곳에 투자해야
공공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최근 포기 의사를 밝힌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뉴스1]

공공개발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최근 포기 의사를 밝힌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뉴스1]
아직 저평가된 곳 중에서 추천한다면.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을 추천하고 싶다. 초기 투자금으로 3억~4억 원가량 필요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 부근이다. 서울의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반대로 보면 서울의 관문이다.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요즘 웬만한 경기도는 서울 못지않게 비싸다. 성남, 광명 같은 곳은 서울 재개발 뉴타운과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다. 현재 서울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 초기 투자금액이 8억 원가량인데, 성남시도 관리처분인가가 난 곳은 그 정도한다. 성남 다음으로 보는 곳이 광명인데, 관리처분인가가 난 광명1·2·4·5·10구역은 이미 5억 원이 넘는다. '뭐니 뭐니 해도 서울이 낫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저평가된 상계뉴타운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강 이남에서는 어디가 좋은가.

"관악구 신림뉴타운을 추천하고 싶다. 솔직히 싸지 않다. 못해도 5억~6억 원은 생각해야 한다. 바로 옆 노량진뉴타운은 8억~9억 원가량이다. 흑석뉴타운, 신길뉴타운은 더 비싸다. 강남 사람들은 강남을 벗어나는 걸 무척 싫어한다. 지난해 6·17 부동산대책에서 재건축 조합원 요건을 갖추려면 2년 실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 이후로 한남뉴타운과 성수전략정비구역 투자 문의가 확 늘었다. 한남동은 전통적 부촌이고 성수동도 평지에 대단지,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곳이 많다 보니 프리미엄이 강남 재건축 못지않다. 이런 곳은 투자금액이 너무 비싸고, 한강 이남을 고집한다면 그나마 신림뉴타운이 접근하기 좋다."

투자 단톡방 같은 데를 보면 '5000만 원으로 투자 가능' 문구가 종종 보이는데.

"절대로 현혹돼서는 안 된다. 서울 용산구 빌라가 3억 원이라고 하면 다들 싸다고 생각할 거다. 하지만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런 곳이야말로 나중에 현금청산 당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거다. 재개발 부동산 중개를 전문으로 한 부모 덕분에 어려서부터 정말 다양한 사례를 접했는데, 재개발 물건을 잘못 샀다 곤경에 처한 경우를 많이 봤다. 재개발·재건축은 돈, 시간과 싸움이다. 무조건 싸다고 욕심냈다가는 큰일 난다."

재개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뭔가.

"적어도 '조합설립승인'이 난 곳에 투자하라는 거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려면 정비예정구역 지정부터 안전진단 통과, 조합 설립, 관리처분인가 등 각 단계마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적어도 조합은 설립돼야 믿고 기다릴 수 있다. 겉으로는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것처럼 보여도 안전진단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합 설립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이번 2·4 부동산대책으로 이런 지역의 물건은 향후 공공 직접 시행으로 묶여 현금청산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파워볼사이트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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