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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알라 작성일20-10-17 10:22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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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에게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파기환송심 최종선고가 내려지던 순간, 2년여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운을 뗀 이 지사는 “헤아릴 수 없는 고마움이 지난 시간 곳곳에 촘촘히 박혀 있다. 아픈 기억은 멀어지고 미안한 마음만 남아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재판으로 인해 도정에 더 많이 충실하지 못한 점, 도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한 이 지사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이고 시간은 촉박한데 개인적 송사로 심려 끼쳐 드렸다. 끝까지 너른 마음으로 지켜봐 주신 도민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사필귀정의 최종판단을 내려준 사법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한 이 지사는 “이제 내게는 도정 한 길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절박한 서민의 삶을 바꾸고 구성원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불평등 불공정에 당당히 맞서 만들어낸 실적과 성과로 도민 여러분께 엄중히 평가받겠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아울러 이 지사는 “2년간 칠흑 같던 재판과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한다”며 “셋째 형님, 살아생전 당신과 화해하지 못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어릴 적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함께 넘으며 서로를 의지했던 시간을 기억한다”고 한 이 지사는 “우리를 갈라놓은 수많은 삶의 기로를 원망한다”고 했다. “부디 못난 동생을 용서해달라”고 한 이 지사는 “하늘에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불효자를 대신해 어머니 잘 모셔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도 받았다.

2심은 1심과 달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유죄로 보고,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7월 상고심에서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해명에 해당한다”고 판단,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강제입원 지시 의혹과 더불어 ‘어머니 관련 채무’, ‘형수 욕설 녹음파일’ 등 문제로 재선씨와 줄곧 갈등을 겼었다. 2017년 11월 재선씨가 폐암으로 숨져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 빈소를 찾았으나, 유족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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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동차이자 첫 SUV 상징
정의선 회장 취임 맞물려 전시 화제
정주영·정몽구 도전정신 계승 분석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 전시된 ‘포니·갤로퍼’가 새삼 화제입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005380)그룹 수장에 오르며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한 발언과 공교롭게 맞아떨어져인데요. 이를 두고 정 회장이 현대차의 도전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나서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부터 ‘현대 헤리티지’라는 이름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1층 이벤트 공간에 포니와 갤로퍼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도전이 내일의 헤리티지가 됩니다”라는 부제가 붙은 ‘현대 헤리티지’는 현대차가 창업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발휘한 도전정신이 바로 그룹의 유산(遺産)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그 대표작이 바로 포니와 갤로퍼죠. “한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모두가 말할 때 현대차는 1975년 1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양산해냈습니다. 이후 포니는 한국 자동차 공업의 자립을 선언하고 한국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9월28일 남북 통일농구대회 관람과 평양 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 참석 및 서해공단사업 등의 협의를 위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포니는 정주영 선대회장과 얽힌 비화가 있습니다. 포니가 나오기 전만 해도 현대차의 상호 아래에는 ‘어셈블러 오브 포드(assembler of Ford)’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포드 부품을 조립해 파는 업체라는 의미죠. 설계부터 제작, 생산 판매까지 하는 오늘날 현대차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 현대차가 정주영 선대회장의 지시 하에 고유 모델을 만들기로 한 것이죠.

그런데 포드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본인들 부품이나 조립하던 회사가 고유 모델을 만든다고 하니 ‘너희가 무슨’이라며 깔보고 공급을 끊은 거죠. 당시 정주영 선대회장은 포드 측과 크게 한판 붙었다고 합니다. 통역은 정세영 회장이 했다고 하는데요, 정주영 선대회장은 호통을 치며 ‘세게 얘기하는데 포드가 놀라는 기색이 없으니 제대로 하라’고 말이했답니다. 이후 포드와 현대차의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

이후 현대차는 플랫폼 없이 기본 도면만 갖고 1년 만에 포니를 탄생시켰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진거죠. 기존 모델의 새로운 세대인 완전변경 모델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데도 6년 정도가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현대차의 불굴의 도전정신이 한국 최초 고유 모델 포니를 만들어낸 셈입니다.


지난 2016년 12월6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당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세단 중심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등장한 갤로퍼도 현대차의 도전이 있었기에 탄생 가능했습니다. 갤로퍼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을 이끌던 시기에 현대차와 별도로 만든 차량입니다. SUV 차량 개발 경험이 없던 현대차가 갤로퍼를 내놓기까지도 포니와 같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대를 이어 도전정신이 넘어온 셈이죠.


현대자동차 갤로퍼./캡처=현대차 홈페이지

이번 전시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14일 취임 당시 밝혔던 것처럼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 자동차 업체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회장 취임을 불과 이틀 앞두고 현대차의 도전정신이 발현됐던 차종들을 사옥 1층에 전시해서 더 그렇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내놓을 현대차 도전정신의 결과물은 무엇이 될까요. 성과들은 속속 나오고 있긴 합니다. 세계 첫 수소전기트럭,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딛는 현대차의 새로운 헤리티지가 기대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현대차 측은 2015년부터 다양한 주제로 헤리티지전을 진행했고 공교롭게 시기가 겹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확대해석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이미지. (왼쪽부터)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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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사사건건 스스로에게 너무 비판적이었던 것 같다. 거울을 볼 때마다 눈이 어떻고 피부가 어떻고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 든다며 비판하고, 시험 점수가 1~2점이라도 떨어지면 왜 이것밖에 안 되냐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어른들의 잔소리도 심했지만 그 잔소리를 그대로 내면화해서 내가 나에게 하루 24시간 잔소리를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잔소리에는 귀라도 막을 수 있지만 내가 나에게 하는 잔소리로부터는 벗어날 길이 없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비단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특히 청소년기에 심한 자기 비하와 자신을 향해 가혹한 태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똑똑해야 하고 거기에 이쁘고 몸매도 좋고 성격까지 좋아야 하고 가족을 돌볼줄도 알아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더 많은 기준에 의해 촘촘히 평가되는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진다. 그러다보니 대체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자기 검열이 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현상이 나타난다. 남성은 ‘나 정도면 괜찮지‘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 자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여성은 많지 않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도 여전히 자신을 향해 가혹한 시선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을 생각해 본다.홀짝게임

내가 나에게 가혹한 태도를 보일 때면 ‘그럴만 해서‘, 실제로 못생기고 몸매가 별로고 공부도 못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잘 못 하고 있으니까 나쁜 대접을 받아도 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언뜻보면 합리적인 행동인 것 같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런 식의 설명은 흔히 각종 폭력의 가해자들이 내놓는 변명이다. 누구나 보이는 실패나 실수, 부족함 또는 그 어떤 이유로도 학대는 정당화 될 수 없다. 상대가 타인뿐 아니라 나여도 마찬가지다. 만약 학교 폭력 가해자가 피해자가 맞아도 싼 행동을 해서 괴롭혔다고 하면 모두가 분노할 것이다. 비슷하게 내가 나를 학대하는 것 역시 그리 합리적이거나 정당한 행동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특히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유독 자신에 대해서만 평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나에게만 유독 불공평하게 구는지는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와 친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예컨대 자기 비하가 가장 심한 날에도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쟤는 다리가 못 생겼으니까 -1점, 쟤는 오늘 발표를 잘 못했으니까 -5점, 쟤는 성적이 별로니까 -3점이라며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를 평가하고 평가한 점수가 높으면 친구를 더 좋아하고 점수가 낮으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약점이 하나도 없고 완벽하기 때문에 이 친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보 같은 짓을 하기도 하고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함께 있으면 즐거워서, 마음이 잘 통해서 같은 작은 이유들로 친구를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구에게 완벽하기를 요구하고 친구에게 완벽하지 않다면 너와 잘 지낼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유난히 자기 자신을 향해서는 이런 평가적인 시선을 적용하고 가혹한 기준을 들이미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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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청소년기는 ‘타인과 다른 나’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하는, 자기 정체성이 크게 발달하는 시기라는 점이 한 몫 한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이 서로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내가 경험하는 세상과 타인이 경험하는 세상이 다르며 서로의 입장, 처지, 사고방식들이 다르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나는 나의 삶이 타인에게는 타인의 삶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점점 ‘타인과는 다른 나’라는 개념을 가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나는 어떤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자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평가‘가 들어가기 시작한다.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예컨대 외모가 출중한지,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는지, 운동신경이 좋은지, 사회성이 좋은지 등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평가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전략이 바로 ‘비교’이다. 예컨대 어떤 시험에서 성적을 80점 받았다고 했을 때, 이것만 가지고 나의 실력을 판단하기엔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100점을 받았다면 80점은 다소 부진한 성적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50점을 받았다면 80은 훌륭한 점수가 되는 등 나의 상대적인 위치가 주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변 어른들과 사회에서 보다 우수한 인간이 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압박하는 탓에 청소년들은 강박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기준 미달이라고 생각되면 갖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물론 어느 정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평가가 시도때도 없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이루어질 때, 또 평가 기준이 너무 빡빡해서 불필요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습관적으로’ 유발할 때다. 예컨대 취미로 하는 요가나 그림 그리기, 화분 키우기, 운동 같이 굳이 비교 우위에 있지 않아도 되는 항목들에서도 자신을 평가하고 비교하면서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든지, 상위 1%인 대단한 사람들이랑만 비교해서 평생 좌절감에 빠져 산다든지 하는 경우를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잠도 안 자고 제대로 먹지도 않고 일주일에 80시간씩 일하면서 일도, 가정도, 친구들도 잘 챙기고 심지어 운동까지 하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같은 생각처럼 애초에 비교 대상이 너무 특출난 경우 열등감에서 헤어나오기란 불가능하다. 여기서 해봐야 하는 생각은 “왜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까?”가 아니라 “그런데 굳이 그렇게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이다.

평가와 비교가 중요한 몇몇 분야에서 나의 실력이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행해진다면 나쁘지 않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숨 쉬듯 자신을 평가하고 평가와 비교, 자책, 자기 비하가 내 삶의 태도가 되어 버리면 목표 달성은 커녕 자신감만 떨어지고 한껏 불행해져서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고 살기 싫어지는 상태가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5~19세 청소년의 약 30%가 죽음을 생각해봤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숨쉬듯 자신을 평가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숫자다.

이렇게 자신을 향해 가혹한 사람들에 대해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는 ‘자기자비’라는 태도를 추천한다. 즉 완벽하고 결점 없는 자신이 되려고 하기보다(애초에 불가능한 목표다) 자신도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점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즉 인간인 이상 내 친구들처럼 나도 크고작은 실패와 부족함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인지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족함 많은 인간에게는 작은 노력도 절대 쉽지 않은 것이며 잘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음을 아는 것.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나나 내 주위 사람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내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면 욕하고 비난하기보다 안타까워하고 잘 되기를 축복하듯이 나를 향해서도 응원하고 축복하는 시선을 보낼 것.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는 시험마다 만점, 최고의 인기인 등) 못지 않게 내가 가진 것(맛집 판별력, 소소하게 웃기는 능력, 호불호가 뚜렷한 점 등)에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정말이지 멋지고 완벽한 사람이라며 내가 나를 엄청 좋아하고 높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사실 너무 높은 자존감은 내가 더 이상 멋지지 않을 때 쉽게 부서진다는 부작용도 크다). 다만 내가 나를 미워하고 넘어트릴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나에게 자상한 마음을 품어보자는 것. 멋진 사람이 되겠노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전에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먼저 배우자는 것이다. 더 잘 되겠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지만 그러다가 내가 부서져버리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친절함, 따스함, 자비는 타인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보자.

※참고자료
《Self-Compassion: The Proven Power of Being Kind to Yourself》 , 《The Curse of the Self》, 《나는 나를 돌봅니다》 ,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필자소개
박진영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를 썼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연구를 알기 쉽고 공감 가게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지뇽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법과 겸손, 마음 챙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박진영 심리학 칼럼니스트 parkjy02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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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사이즈 키우고, 엔진 출력 강화
동급 최강 트렁크…캠핑 가능한 소형 SUV ‘특기’
페이스리프트 이후 단종됐다가, 차박 인기에 부활
[서울·경기 양평=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가 돌아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단행하면서 잠시 ‘에어’ 생산을 중단했다가, 1년여 만에 부활시켰다.

티볼리 에어의 재등장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여행과 캠핑, 자동차를 캠핑과 숙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차박’ 트렌드에 맞춘 셈이다.

부활한 티볼리는 트렁크와 2열 이하 공간 활용에서 국내 판매 중인 차량 중에선 가장 실용적이다. 출력을 높인 파워트레인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량 무게와 어우러져 양호한 주행 감각이 느껴졌다.

시승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경기 양평군의 한 카페까지 왕복 143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최단 거리 대신 서울시내 도로와 고속도로, 구불구불한 국도 등이 종합된 시승구간이 설정됐다.


(사진=쌍용자동차)
첫인상은 예상했던 것보다 경쾌하게 잘 나간다는 것이다. 2021년형 티볼리 에어의 출력은 163마력(ps), 최대 토크는 26.5kg.m이다. 과거 126마력에 최대토크는 16.0kg.m에서 꽤 많은 출력 향상이 발생한 결과다.

최근 시승한 쌍용차를 기준으로 코란도보다 가벼운 거동을 보여줬다. 티볼리 에어와 코란도는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데, 코란도가 10마력 출력이 센 반면, 약 100kg 무게가 더 나간다.

두 차량 모두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있는데, 최근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에서도 7단 이상 8~10단까지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뒤처지는 스펙이다. 고속 주행 중 추가적인 가속을 상황에서 오로지 5단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승차감 측면에서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출력 면에서 부족했던 점을 채워줬으니 상품성은 대폭 상승한 것이다. 과거와 다르게 디젤 모델이 없고,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만 출시됐다. 4륜구동 모델이 빠진 대신 출력을 키웠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해졌다.(2019년형 1.6 가솔린: 2435만원, 시승한 1.5 가솔린 A3 트림 2196만원)

가속 외에 승차감 측면에선 하체 세팅은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티볼리 에어의 경쟁 차량 대비 우위 지점은 적재량이다. 쌍용에 따르면 티볼리의 트렁크 용량은 720ℓ, 2열 시트를 앞으로 뉘었을 때 플랫하게 펴지면서 적재공간이 1440ℓ가 된다.

이 공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티볼리 에어의 특장점이다. 2열 시트 폴딩시 뒷좌석 공간은 너비 1m10cm, 길이 1m80cm에 달한다. 2명이 누워서 쉴 수 있는 사이즈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시승 중 회차 지역에는 ‘차박’ 용도로 튜닝한 티볼리를 만나볼 수 있었다. 텐트와 연계해 침구류를 구비해 놓은 차량이 있었고, 트렁크를 막사처럼 꾸몄는가 하면 아예 전기 시설을 추가해 냉장고와 TV 시청까지 가능한 사례도 있다.

캠핑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량의 전력을 활용해 숙소로 이용하며, 주차 지역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불멍’을 때릴 수 있는 셈이다.

이를 가능하기 위해 티볼리 에어는 지난 세대에 비해 차량의 길이와 폭, 높이 등 차체를 키웠다. 2열 공간과 관계된 휠베이스를 길게 하는 대신 트렁크 부분을 늘리면서 적재량이 늘어나게 했다.

소형 SUV 중 티볼리 에어만큼 적재량이 큰 차량은 없다. 같은 B세그먼트 경쟁 차량은 현대차의 코나와 기아차 셀토스, 르노삼성의 XM3 등이다. 이들과 비슷한 출력을 내면서 가격은 저렴하고, 차박에선 훨씬 유용한, 그런 차를 쌍용이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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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에 시달린다며 잠적했던 박진성 시인 다시 개인 SNS에 글 남겨

박진성 시인
성폭력 의혹에 시달리다 삶에 미련이 없다는 글을 남기고 잠적해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박진성 시인이 17일 살아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박 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아 있다는 것이 징그럽고 지겨웠다고 그동안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살아 있다는 것, 살아서 물 마시고 숨쉬고 다시 허기를 느끼고 밥 챙겨 먹고 무언가를 욕망하는 것, 나도 모르는 사이 발톱이 자라고 손톱과 머릿카락이 자라고 말을 한다는 자체가 징그럽고 지겨웠다”고 적었다.

이어 서울 반포와 강 건너 용산 언저리를 떠돌았다며, 다리에도 올라가 보고 종로 어디 건물에도 올라가 보았다고 털어놓았다. 목숨을 끊을 생각을 실행에 옮기려 했다는 것이다.

박 시인은 ‘숨이 목까지 차 올랐을 때 누군가는 또 흉물을 치워야 하겠구나, 그게 평생의 상처로 남겠구나’란 생각에 자살 충동을 되돌리고 한강변을 오래 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부분의 (성폭력)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손석희 전 앵커는 지금쯤 어떤 기분일까”라며 “단지 의혹만으로 자신이, 삶 자체를 망가뜨린 사람들에겐 어떤 마음일까, 자신이 주동해서 쫓아 내놓고 너는 왜 쫓겨났냐고 다시 조롱 받는 어떤 삶들을 볼 때 도대체 어떤 마음일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JTBC는 박 시인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여성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인터뷰했고, 박 시인은 JTBC의 허위보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 400만원을 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

박 시인은 문단에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할 때 가짜 성폭력 피해자로부터 가해자로 몰려 시집이 출간정지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박 시인은 ‘손석희 앵커님께’란 시를 통해 ‘의혹만으로 여럿 인생 파탄 내놓고 그간 안녕하셨습니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 한 여성이 박 시인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으나 2017년 9월 대전지검으로부터 박 시인은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뉴스에는 ‘아니면 말고’가 있지만 ‘아니면 말고의 삶’은 어디에도 없을 텐데 그걸 잘 알 텐데. 그 질문 하나를 강물에 던지면서 오래 걸었다”라며 손 전 앵커에 대한 감정의 앙금을 토로했다.

박 시인은 “수식어가 많은 문장이 시를 망치듯이 변명과 설명이 많은 반성은 상대방의 어떤 시간과 마음을 상하게 하겠지요”라며 “부끄럽습니다. 조용에 조용을 더해서 겸손하게 살겠습니다”라고 자신을 걱정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동행복권파워볼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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