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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알라 작성일20-10-31 16:27 조회1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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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최적의 환경 다가와”
거리두기ㆍ마스크 착용ㆍ외출 자제 당부

서울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계절적 요인을 비롯해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큰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에서는 지인과의 만남, 종교시설, 학교 등 일상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일부 지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가 있지만 긴장을 놓을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조금씩 낮아지거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정체인 점,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감소한 점 등은 현재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염 이후에 중증 상태로 이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조차도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려하는 위험요인은 긴장감의 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확진자들을 봤을 때 나이가 많거나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확진자의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감염 불씨가 이들 ‘고위험층’으로 옮겨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거나 실내 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겨울이 다가오면서 바이러스가 보다 전파되기 쉬운 환경을 경계했다. 그는 11∼12월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점점 코로나19 유행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 전파) 연결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ㆍ장년층이 밀접, 밀집, 밀폐 등 이른바 ‘3밀’ 환경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지금 해외의 유행 상황은 말로 언급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최고 수준의 위험 상황”이라며 “우리가 유지해가고 있는 현재의 안정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 경각심으로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저항하는 일부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안전한 미래의 만남을 위해 지금 당장은 불필요한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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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검찰 개혁 들고나오는 건 코미디"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17/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 검사들이 대견하다. 그것이 진정한 검찰 개혁"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지휘권, 인사권, 감찰권 전횡을 보다 못한 검사들의 커밍아웃(정체성 공표)이 이어지고 있다"며 "절대 먼저 옷 벗지 마라. 저 사람들은 그걸 바라고 있다. 끝까지 버텨라. 곧 좋은 세상 온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검찰 개혁은 원래 권력으로부터 독립이었는데 추미애 같은 사람에게 할 말은 하라는 것"이라며 "그런 추미애가 검찰 개혁을 들고나오는 건 코미디다. 도둑이 검찰 개혁을 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권력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검찰 길들이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이쯤 되면 자존심을 가진 검사라면 참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려고 검사된 게 아니다"고도 했다.

yos547@news1.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GM 노조, 30일과 다음달 2일 4시간씩 파업
기아차·르노삼성차 노조도 파업위한 쟁의권 확보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한국GM에 이어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절파를 밟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웠던 상반기를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연쇄파업 움직임이 보여지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30일과 다음달 2일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잔업 및 특근도 거부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GM 노조의 결정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첫 완성차업체의 파업이다.

한국GM 노사는 올 7월부터 21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약 12만원 인상, 성과급 2000만원 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6년째 적자인 상황을 강조하며 월 2만2000원을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임단협 교섭 주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올해 220만원 내년 200만원의 성과급안을 제시했지만 파업이 이뤄진 것이다.

본격적인 파업이 자동차 업계 파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내며 파업수순에 들어갔다. 오는 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쟁위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전기·수소차 부품 고장을 사내 유치하는 것과 함께 잔업 30분 보장, 노동이사제 도입,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도 지난 19일 이후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특히 다음달 노조 집행부 선거가 예정되엉 있어 협상을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미 16일 중조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다만 다음달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총회를 열기가 쉽지 않아 당장 파업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각 노조의 파업이 구체화 되는 다음달 첫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음주는 각 노조의 쟁의행위 움짐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 업체 모두 임단협 협상과 관련된 문제여서, 해를 넘겨서까지 갈등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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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마지막으로 동영상에 찍힌 세 소년[이미지출처 = 트리뷴뉴스][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개구리 소년 사건'을 연상케 하는 초등생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수백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2주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파워볼사이트

31일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북부 랑캇군의 한 마을에서 지난 18일 친구들과 놀러 나간 7세 초등생 남자아이 세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아이들의 이름은 니잠, 요기, 자흐라이다.

실종된 아이 중 한 명의 엄마인 마스다아니는 "아들이 친구들과 호수 근처에서 논다고 나갔는데 점심 먹을 때가 됐음에도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호수에 있는 아이들을 봤다.", "공사장 근처에서 노는 모습을 봤다.", "시장으로 걸어가는 걸 봤다" 등의 제보를 받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중이다.

랑캇군 경찰군 관계자는 "200명을 투입해 아이들의 흔적을 찾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라며 "탐지견도 투입했으나 지금이 우기라서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냄새를 맡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당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토대로 해당 지점을 봉쇄하고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 주민 술라스트리가 지난 18일 찍은 영상에는 아이들이 구덩이를 파고 있는 굴착기 옆을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술라스트리는 "굴착기가 하수도를 파는 모습을 찍은 것인데, 아이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라며 "아이들이 중장비를 보고는 신나서 이리저리 뛰었다"라고 전했다.


실종 아동 부모가 주술사 불러 호수에 금붕어 방생하는 모습[이미지출처 = 트리뷴뉴스][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현재 실종된 아이 세 명의 가족뿐 만 아니라 온 마을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다림이 2주가량 지속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얼마 전 호수에 두 눈이 없는 9kg짜리 금붕어가 있었는데 이를 낚시꾼이 잡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등의 흉흉한 소문이 퍼졌다.

이에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술사를 불러 호수에 다른 금붕어를 방생하고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한국의 '개구리 소년 사건'과 유사한 실종사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잡으러 간 9살~13살의 초등학생 소년 5명이 실종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와룡산 일대를 중심으로 연인원 32만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10여 년이 지난 2002년 9월 26일 와룡산 4부 능선에서 실종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고,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개구리 소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대구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이 꾸려져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유의미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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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곽경훈의 세상보기]

[사진=게티이미지]


처음 증상은 대수롭지 않다. 양쪽 발이 저리고 따끔거려 대부분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얼음찜질을 선택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증상은 호전하지 않는다. 발뿐만 아니라 종아리가 저리고 아프면서 둔해지고 아직 걸을 수 있으나 예전과 달리 쉽게 넘어진다. 양쪽 다리 모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허리 문제, 그러니까 요추의 문제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적지 않은 의사도 환자의 추정에 동의하여 X-ray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검사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고 환자의 증상은 한층 악화하여 허벅지까지 통증, 저림, 근력 저하가 발생한다. 이제는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타야 하는 상황이라 요추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한다. 뇌출혈 혹은 뇌경색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지만 환자의 증상은 거기에도 꼭 들어맞지 않는다. 그래도 정형외과 문제가 아닌 것은 거의 확실해서 내과가 진단에 참여한다.

내과는 갑상선 질환 혹은 저칼륨마비(hypokalemic paralysis: 혈액 내 칼륨 수치가 감소하여 사지의 말단 부위가 마비되는 병)를 의심하지만 갑상선 호르몬과 혈중 칼륨 농도 같은 검사 결과는 대부분 정상 범위다. 환자의 증세는 더욱 악화해서 혈압이 지나치게 올랐다가 또 너무 내려가고 심한 소화불량이 발생하면서 때때로 부정맥이 찾아온다. 발부터 시작한 근력 저하는 더욱 악화하여 횡경막을 비롯한 호흡근육까지 침범한다. 내과는 희귀한 감염병의 가능성을 고려하지만 백혈구 수치를 비롯하여 감염일 때 증가하는 검사 수치 역시 대부분 정상 범위다.

환자만큼 절박한 상황에 몰린 의사는 뇌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요추천자를 시도한다. 인간의 뇌는 두개골과 단단한 막이 둘러싸고 액체로 가득한 밀폐 공간에 떠 있는 두부와 비슷하다. 따라서 감염이 발생하면 그 공간에 있는 액체, 그러니까 뇌척수액에 이상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두개골을 뚫고 바늘을 꽂아 뇌척수액을 채취할 수는 없으나 다행히 척수가 자리한 공간에도 같은 액체가 흘러 요추에 바늘을 삽입해서 뇌척수액을 채취하면 뇌염을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단백질 수치가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이상이 없다.

이 무렵이면 환자의 상태는 매우 악화해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다. 질병의 실체를 알 수 없으니 의사가 제공할 수 있는 치료도 제한적이다. 혈압이 감소하면 승압제를 사용하고 지나치게 증가하면 고혈압 약을 투여한다. 호흡곤란이 심하면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여전히 호소하는 통증에는 다양한 진통제를 처방한다. 그렇게 치료하면 놀랍게도 대부분은 점차 저절로 증상이 호전한다. 다만 100명 가운데 3명쯤은 사망한다. 또 100명 가운데 20명 정도는 근력저하 같은 후유증이 남고 가운데 10명은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하다.

환자, 보호자, 의사 모두를 두렵고 당혹스럽게 하는 이 질환의 이름은 길랭-바레 증후군( Guillain-Barré syndrome)이다.

인체의 면역이 세균 혹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체의 주요 기관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해당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감기와 장염 같은 감염병에 대항하여 만들어진 항체가 신경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한다. 전형적인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3주 전에 감기 혹은 장염 같은 질환을 가볍게 앓고 발부터 시작하여 점차 위쪽으로 진행하는 근력 저하와 마비가 특정적이며 4주 이내(대부분은 2-3주 무렵)에 증상이 최악의 절정으로 치닫는다. 대부분은 저절로 회복하나 인공호흡기 치료 같은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지 못하면 아주 위험하다.

그런데 아주 드물지도 않으나 그렇다고 아주 흔하지도 않은 이 질환을 길게 설명한 이유는 1976년 겨울 미국에서 갑작스레 길랭-바레 증후군의 환자 숫자가 치솟았고 환자 대부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1918년 인류는 수천만 명이 사망하는 스페인 독감의 악몽을 경험했다. 20세기 중반 무렵 독감 백신을 개발했지만 1957년 새로운 독감의 대유행이 미국에 닥쳤을 때는 너무 늦게 백신을 접종해서 집단면역을 얻지 못했다. 다행히 1968년 홍콩 독감에서는 늦지 않게 대규모의 백신을 접종하여 고무적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1976년 초 의학계는 다시 새로운 독감의 대유행을 예고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유례없는 대규모 백신 접종에 나섰다. 절정에 도달했을 때는 1주에 600만 회를 접종했고 최종적으로 4000만 명을 접종했다. 그리고는 갑작스레 접종을 중단했다.

야심찬 대규모 백신 접종 계획을 갑작스레 중단한 이유는 접종이 진행할수록 길랭-바레 증후군이 예외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소 5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5명은 사망했다. 더구나 역학 조사 결과 접종하지 않은 집단에서 발생하는 길랭-바레 증후군은 예년과 숫자가 비슷했으나 접종한 집단에서는 확실히 비정상적으로 많았고 접종하는 숫자가 많아질수록 환자의 숫자도 증가해서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인과 관계가 성립했다. 그래서 정부는 야심찬 접종 계획을 중단했고 그와 함께 길랭-바레 증후군의 발생도 점차 감소하여 예년으로 돌아갔다.

앞서 말했듯 길랭-바레 증후군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으려고 만들어진 항체가 신경조직을 공격하는 병이어서 감기와 장염 같은 감염병의 후유증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독감 백신의 부작용에도 해당한다. 그래서 백신 접종 후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1976년 돼지독감 백신은 스페인 독감의 악몽에 놀란 정부가 졸속으로 개발했고 안정성을 검증하지 않은 상태로 대규모로 접종해서 '길랭-바레 증후군의 재앙적 발생'이란 쓰라린 결과를 낳았다. 그뿐만 아니라 1976년 돼지독감 백신의 재앙은 백신 반대론자가 음모론을 펼치면서 공중 보건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계기를 제공했다.

40년을 훌쩍 넘는 시간이 흐른 오늘, 우리도 독감 백신을 둘러싼 공포를 마주했다.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를 언론이 보도하면서 공포가 커졌다. 여기까지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급속히 증가한 1976년 미국과 비슷하다. 1976년 미국에서는 예방의학자를 비롯한 전문가가 '백신과 길랭-바레 증후군이 인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사태가 마무리되었다.파워볼게임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에는 전문가가 '백신과 사망 사례는 인과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여전히 공포가 드리운다. 그리고 그 공포를 먹이 삼아 음모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백신 반대론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으로 있을 COVID-19 백신 접종에도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닥친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 언론, 전문가 그리고 대중 모두 그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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